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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1차 캐릭터 프로필

:: 마그놀리아 ::

룽크 2018. 7. 10. 01:02





"......."






이름 : 마그놀리아 E. 투안(Magnolia Edgar Tuan). 마그 혹은 리아라고도 불린다.


나이 : 2399 (외관나이 20대)


성별 : 시스젠더 여성


신장, 체중 : 170/56


종족 : 천사


외형 : 머리는 진한 군청색이며 부분부분 푸른 펄이 들어가 묘하게 다른 색을 띄고 있다. 전체적으로 곱슬거리며, 앞머리는 양 옆으로 치워 이마가 드러난다. 뒤쪽 머리는 양갈래로 일부는 땋고 일부는 늘어뜨리듯 내려묶었다. 눈은 제 머리와 비슷한 푸른색이다. 눈가에는 자줏빛 아이섀도가 엷게 칠해져있다. 입술은 다소 갈라졌고 핏기가 없으며, 피부는 창백한 편이다. 옷에 가려지지 않은 신체부분은 나무줄기를 보는 느낌을 준다. 특히 손이 비쩍 말랐다. 다소 피곤해보일 수 있는 인상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인다.

하이넥에 가까운 검푸른 홀터 드레스를 입고 다닌다. 목주변은 은사와 네모난 은조각을 둘러 일종의 쵸커를 만들었다. 쵸커에 붙은 진주 브로치와 연결된 얇고 검은 망사천이 케이프마냥 팔 주위와 등 뒤까지 둘러져있다. 드레스의 뒤쪽은 크게 파여있어 날개를 드러내고 다녀도 거치적거리지 않는다. 신발은 발등이 많이 드러나지만 앞코가 막힌 푸른 단화로 신었다.
날개를 숨기고 다니지 않는다. 새를 닮은 한 쌍의 날개는 자신의 발 언저리까지 내려와 일부분이 땅에 끌리기도 한다. 날개의 안쪽 부분은 새하얗고, 바깥쪽 부분은 깃털 하나하나가 자주색에서 시작해 하얀색으로 끝난다. 깃털은 몸에서 떨어지고 며칠이 지나면 썩는다.



성격:

[말수가 적은]
그녀는 필요 이상의 말은 잘 하지 않는다.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목을 아낀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간단한 의사소통(다른 곳으로 가자든가, 무언가를 마신다든가, 부정의 표현과 같이 간단한 내용)은 제스쳐로 대신한다. 잘못해서 쉰소리가 나올 때는 기침을 하며 얼버무린다.

[붙임성 있는]
말수가 적어 대하기 어렵다는 오해를 사기도 하나, 자주 웃거나 장난을 치는 등 오히려 성격은 가벼운 쪽이다. 붙임성이 있고, 말을 걸어주면 자신도 어떻게든 화제를 이끌어내 사교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아는 얘기가 나온다면 모든 몸짓을 총동원해 얘기하며, 허공에 글씨를 쓰기까지 한다.

[담담함]
웬만한 일이 아니고서는 감정이 잘 흔들리지 않는다. 다른 이들이 싸워서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거나, 자기 험담을 듣거나, 심지어 자기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렇구나-' 하고 느슨하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일종의 마이페이스. 이와 별개로 트러블을 만들거나 그에 휘말리고 싶어하지 않고 선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기묘함]
상대를 대할 때 가볍게 농담과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다른 말을 던지는 때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생각지도 못한 화제에 대한 비웃음이 서려있거나, 옛날에 대한 주마등이라도 스치는지 먼 곳을 바라보는 표정이 된다. 딱히 나쁜 뜻이 있는 건 아니고 나이 탓에 가깝다. 자신의 표정이나 태도를 변화시켜 기묘한 분위기를 내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기타:

[목련]
날개를 포함한 자신의 신체에 목련가지가 자라나기도 한다. 가끔 자신의 눈과 같이 특이한 부분에 가지가 자라 일종의 크리쳐처럼 보이게 되기도 하며, 본인은 재미있게 즐기는 모양이다. 눈에 가지가 자랐을 때는 앞을 못 보지만 피부에 와닿는 느낌과 기척으로 주위상황을 알아챈다.

[목소리]
목소리가 항상 잠겨있으며, 거칠고 허스키한 쪽이다. 목을 가다듬고 말하면 명확하게 들리나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금세 맛이 가버린다. 말수가 적은 이유는 이 때문. 혹여 상태가 안 좋을 때 말을 거는 이들이 있다면 그녀가 대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목소리를 제대로 못알아들을지도 모른다. 당연히 노래를 못 부른다. 그러나 음감은 좋은 편이라 악기연주는 할줄 안다.

[악마를 대할 때]
초대받은 다른 천사들이 그러하듯 그녀 역시 악마들에게 적대적이진 않다. 딱히 호의적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그녀에게 악마와 천사는 동등한 개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천사에게와 마찬가지로 악마들에게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다.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혹여 실례가 될 수 있을만한 부분은 괜히 넘겨짚지 않으려고 한다.
달의 조각들이 만들어낸 세계에 초대받기 이전에는 악마와 교류관계를 갖지 않았다. 간혹 우연한 루트로 만나 시비를 거는 악마들은 철저하게 무시한듯하다. 사실 시비를 거는 이가 천사였어도 악마와 마찬가지로 무시했을 터였다.

[직업]
정해진 직업이 있진 않았다. 비교적 젊었던 시절 주로 했던 일은 편지나 물건 배달과 필사였다. 그녀에게 주어진 배달 의뢰는 비밀스러운 일이 많았다. 심부름과 연애편지 전달 같은 시시콜콜한 일부터 어쩌면 중요했을지도 모르는 밀서까지 제각각이었지만. 필사도 어찌보면 배달 의뢰의 일환이었다.

[정리정돈]
자신의 방과 그 안의 물건, 가방 안의 물건 배치 등을 항상 정갈히 하려는 습관이 있다. 배달 의뢰의 영향으로, 짐과 문서정리를 하지 않아 애를 먹는 일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물론 젊었을 적의 일이고 최근의 그녀는 모든 일을 완벽하고 칼 같이 딱딱 처리하기보다 느슨하게 살려는 쪽이라서 늘 정리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는 건 아니다.


비설: 

[목소리에 관해]
원래부터 목소리가 안 좋았던 것은 아니다. 어떤 지인의 영향으로 자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게 되어서 일부러 망가뜨렸다. 꽤 어렸을 적의 일로, 지금의 그녀는 그때의 자신이 치기어린 짓을 했다고 인정한다. 그렇다고 후회하느냐면 그건 아니다.

[어떤 지인에 관해]
악기 연주나 노래 등 음악에 조예가 깊은 천사로, 그녀가 동경했던 상대이자 그녀의 스승격이었다. 스승은 그녀의 목소리를 세련되게 다듬고 가꾸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했다. 그를 견디다 못한 그녀가 스스로 목소리를 망가뜨리자 충격을 받고 그녀를 떠났다. 그녀는 충격에 휩싸인 스승의 마지막 표정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녀는 그 표정을 볼 수 있었음에 만족한다. 이 사건의 영향인지 자신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것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태생에 관해]
부모라고 할만한 이들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어쩌면 제 날개와 닮은 목련에서 피어나듯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그녀가 태어난 즈음에는 이미 천사와 악마들의 능력이 더이상 소용 없게 된지 오래였다는 사실이다.
부모도 모르는 어린 천사는 쉬이 죽지 않았다. 어찌어찌 연명해서 살아온 모양으로, 그녀에게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다. 그녀의 기억은 그녀의 스승이 저를 거두었을 때부터 시작한다.







▼오너 코멘트

Aileen(2016)에 냈던 캐릭터. 천악 일상 힐링에 이벤트로 간단한 조사가 있는 커뮤였고, 설정상 천사와 악마가 대립하는 관계였는데 러닝하면서 딱히 격한 대립이 있진 않았음... 일억이천 덕캐로 가득해서 재밌었고 트친소 신나게 한 몇 안 되는 커뮤다. 호캐까지 있었음. 지금은 언급 자주 안 해서 미안하다. 에일린 같이 뛰셨던 트친분들 저를 탐라에 계속 둬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귀부인... 느낌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조금 허당기 있게 굴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듣고 나서 역극한 걸 주르륵 다시 보니까 확실히 커뮤 캐들 중에서는 나이도 있고 언동도 어딘가 무게 있는 어른 포지션이었다.

이제 와서 보니 마그놀리아 되게 설정과다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그때도 나름대로 과한 설정이 있어도 그를 완충하는 설정(목소리 잃은 비설을 어둡게 설정했지만 현재의 마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 넣어서 아 이쯤하면 괜찮지~ 했었지만... 아니 그냥 내 기준이 까다로워진거지? 어쨌든 좋아하는 비설은 아니다. 그 비설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마그놀리아는 좋아하지만. 비설에 나오는 모브캐 이름은 파시파에와 라이오넬(가물가물한데 요런 어감의 이름이었다)이다.

에일린은 해피엔딩이었다. 나중에 들은 거지만 천사와 악마 두 종족의 세계가 아닌, 태양이 만들어 낸 세계의 틈새에서 두 종족이 얼마나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루트가 갈린다고 들었다. 그래서 숨겨진? mpc가 에일린에 초대받지 않은 이들의 꿈에 간섭해 반목하던 두 종족이 다시 연을 맺게 되는 걸로 엔딩. 당시에 나는 배드엔딩으로 에일린이라는 꿈에서 깨어나도 여전히 세계가 반목하고 있어서 에일린에서 만난 친구들이 모종의 이유로 어려움을 맞게 된다면 마그놀리아를 그 부조리에 맞서서 싸우는(!) 전투적인 캐로 거듭나게 만들 작정이었다. 물론 해피엔딩이라 if세계로 남았지만.

원래 마그놀리아는 타 커뮤에 냈다가 떨어진 현대물 캐릭터를 재활용한 캐릭터다. 그래봤자 이름 제외하고 몽땅 뜯어 고쳐서 과거의 흔적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 중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못내는 설정은 처음부터 있었다. 걸걸하고 잠긴 목소리의 여캐가 내고 싶었어서...(비설 반성해라) 여기에 크리쳐적인 요소를 더해서 최종적으로 오너의 취향 범벅인 캐가 나왔다.

현재는 영물즈 세계관에 편입시켜서(이름은 호 티 호아 목란. 에일린의 마그놀리아와는 평행세계인 마그놀리아다) 영물로서 일하고 있다. 이쪽에서는 아예 말을 못한다는 설정. 커뮤 러닝때처럼 주로 필담으로 대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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